조선일보가 보도한 민주통합당 4.11총선 비례대표 초안에 대해 통합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괴문서'라고 폄하하며 문건 자체를 부인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3일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초안’을 보도하며 비례대표 1번에는 시민통합당 출신의 남윤인순 최고위원, 3번에는 19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했던 임수경씨, 11번에는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 대표의 누나인 유시춘 전 최고위원, 19번에는 한명숙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고 폭로했다.
 
또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2번),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4번), 최민희 전 최고위원(5번),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6번), 청년대표(남녀 2명, 7~8번), 김현 당 수석부대변인(9번), 김용익 서울대교수(10번),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12번), 장애인 대표(13번), 이상이 제주대교수(14번), 청년 대표(남녀2명, 15~16번), 군인(17번), 신경민 당 대변인(18번), 김근식 경남대교수(20번) 등이 비례대표 후보에 올랐다.
 
민주당은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 "아직 비례대표를 심사하는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례대표 명단이 작성된 것은 말도 안된다"며 문건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성명을 내고 "오늘 보도된 '비례대표후보 초안'이라는 문건은 총선기획단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보도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총선기획단은 이 문건을 작성한 바 없으며, 따라서 당 지도부에 보고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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