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원격검침’ 구축 프로젝트 최종 계약

▲ 지난 6일(현지시간) 우즈벡에서 '지능형 원격검침 구축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마친 후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왼쪽)과 이스칸데르 바시도프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시사위크=최학진 기자] KT의 스마트에너지 역량이 해외까지 진출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6일(현지사간) 지능형 원격검침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전력청(Uzbekenergo)이 발주한 약 1억1천만 달러(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원격검침(AEM, Advanced Electricity Metering)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 설치와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 Meter Data Management System), 고객관리시스템(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과금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KT는 해당 시스템을 향후 2년 4개월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지작·부하라 등 3개 지역, 100만여 가구에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인구성장 및 산업구조의 변화로 전력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즈베키스탄은 KT가 수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운용 경험을 갖추고 전력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함으로써 융합 ICT실크로드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진행된 해외 원격검침 인프라 구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을 KT가 수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우즈베키스탄 스마트미터링 구축 프로젝트는 KT가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5대 미래융합 서비스 중 스마트에너지 분야 역량을 해외에서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KT는 스마트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5대 융합 서비스 전 분야에서 통신-이종 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독립국가연합(CIS)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