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야당은 (개정된 국회법이) 강제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를 전제하면 그 자체가 위헌이다. 이것은 야당이 위헌인 것을 알고 통과시키는 자가당착의 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야당에 화살을 돌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 원내지도부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악조건 하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유승민 원내대표를 거듭 옹호하면서 “우리 새누리당과 관련해 갈등과 대립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가 많은데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 당에 친박과 비박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공포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근거없는 괴담이 돌고 있는데, 공기감염이 되는 것인지 어느 지역을 피해야 하는 것인지 정확이 공개해서 국민들이 불신의 늪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메르스 공포로 인해)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째 0% 대에 머물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디플레이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며 “메르스가 세월호 충격보다 더 크게 우리경제에 다가올 수 있다. 보건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