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중소형 매장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WEMS·Wholesale Energy Management System)’에 선정됐다. <사진=SK텔레콤>
[시사위크=최학지 기자] 은행 무인점포를 비롯한 24시간 편의점·프랜차이즈 매장 등 중소 점포 냉난방 관리에도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빅데이터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중소형 매장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WEMS·Wholesale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선정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은 SK텔레콤이 지오비전(상권분석시스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SGA는 사업 주관을, 중소 전문기업인 엔코디는 하드웨어 장비와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단일 대형 건물 위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BEMS나 대형 공장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FEMS와 달리 중소형 매장·점포에 적용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며, 본사 관제실에서 개별 매장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WEMS가 적용되면 매장 주변의 유동·상주·거주 인구는 물론, 영업장의 매출·내방객·에너지사용 추이 및 프로모션 캘린더 등 내부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온도·습도 등 날씨)에 기반해 매장 내방객을 예측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다. 기존 수동 또는 센서 등에 기반한 냉난방 관리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WEMS를 통해 점주는 매장 내 에너지 소비 현황 및 누적 추이 등을 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매장 외부에서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제너시스BBQ 및 한도에프엔비 등 외식전문 프랜차이즈업체와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WEMS 시스템을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이후 24시간 편의점이나 은행 무인점포 및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송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이번 서비스가 중소형 매장의 운영비 중 재료비·인건비 외에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료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혁신을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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