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 특별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와 삼성서울병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신상진 새누리당 메르스특위 위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1번 환자를 확진해놓고도 14번 환자에 대해서는 빠르게 확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상진 위원장은 이어 “정부와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 들린 정보 등을 공유하고 빨리 대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오늘 발표에 의하면 전체 환자 122명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가 55명으로 어마어마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여야의 삼성병원 질타에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메르스는 국내에서 한 번도 발생한 적 없는 해외 유입 감염병”이라고 반박했다.

장두련 과장은 이어 “삼성서울병원에서 1번 환자를 진단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동에 다녀왔다는 단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르스 확산 책임론 공방이 가열되는 지금, 향후 책임론의 행방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