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원내대표 측이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의도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측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시 정족수를 맞춰주기로 했다는 한 언론사 보도는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거부권이 행사돼 재의결을 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이고,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그 정도 정치적 신뢰가 있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정족수를 맞춰주겠다는 발언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보도 이후)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 정확한 의도를 설명했다”면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에 대해서는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가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가 본회의 과반 출석, 3분의 2 찬성이라는 재의결 정족수를 맞춰주기로 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었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의중을 밝히면서 당청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급히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회동한 자리 뿐 아니라 그 이외의 어떤 자리에서도 이와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고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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