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일호가 과거 메니에르 증후군에 걸렸었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고백 직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메니에르 증후군 관련 키워드가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배일호는 16일 방송된 '여유만만'에 출연, 지난 2002년 메니에르 증후군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메니에르 증후군은 이명, 청력저하, 현기증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질병. 이 때문에 그와 아내 모두 힘든 생활을 하게됐다. 행복한 가정생활이 무너질 정도였다.

배일호의 아내가 특히 힘들었던 이유는 남편의 집착 때문이었다.

배일호는 "병을 앓게 되면서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내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크게 고생했고 결국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입원한 뒤 아내가 극진히 간호를 해줬다. 미대 출신 아내의 권유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태어나 처음으로 붓을 잡은 것이다. 30작품을 그렸다. 그림을 팔았고 기부도 했다"고 떠올렸다. 

배일호는 초등학교만 졸업한 자신과는 달리 아내는 미대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고도 전했다.

이와함께 딸이 3살 때 장모가 옥탑방에서 생활하던 자신들의 모습이 실었던지 아내를 데리고 가버렸다고도 알렸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