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불구 지난 5월 60억원 이상 매출 달성, 여름철 월 평균 50억원 이상 매출 목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른 무더위에 만두 시장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에 들어서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매출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되며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가운데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는 계절적 비수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최고 매출 성과를 거두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 5월 6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겨울철 성수기였던 지난 1월 매출 5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6월에도 현재(21일 누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8월 말까지 맥주 최대 성수기에 발맞춰 ‘왕맥(왕교자+맥주)’을 앞세운 맥주 안주 마케팅을 전개해 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성과에 힘입어 <비비고 왕교자>는 올해 누적매출을 지난 한해 전체 매출과 맞먹는 30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 달에 선보인 ‘비비고 김치 왕교자’가 출시 첫 달부터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현재 증설 공사가 한창인 인천냉동식품공장이 8월에 완공되면 물량 확대까지 가능해져 <비비고 왕교자>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8월 말까지 맥주 성수기에 발맞춰 TV광고, 프로모션 등을 활용한 안주 마케팅(일명 ‘왕맥(왕교자+맥주)’)을 전개해 여름철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9월부터 시작되는 만두 시즌 매출 성장세로 이어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쿡방(요리하는 방송), 온라인 등을 통해 만두를 활용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어 <비비고 왕교자>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언제든지 <비비고 왕교자>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지난해 매출보다 2배 이상인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말에 첫 선을 보인 <비비고 왕교자>는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풍성한 식감’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만두 제품이다. 지난해 310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CJ제일제당 전체 만두 매출의 30% 수준’, ‘단일 품목 최고 매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가수 성시경과 소유를 모델로 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썸’ TV 광고를 론칭해 ‘<비비고 왕교자>가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장현아 부장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며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자연스럽게 맥주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비비고 왕교자>가 올 여름에는 단순히 겨울철에만 즐기는 제품이 아닌 여름철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히트 안주로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캠핑 트렌드에 발맞춰 캠핑 마케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홈(Home)맥주 트렌드에 발맞춰 맥주 안주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양한 맛을 기반으로 한 수입 맥주가 대중화되며 기존 ‘치맥(치킨+맥주)’과는 다른 궁합의 안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한 ‘왕맥’부터 ‘맥맥(맥스봉+맥주)’, ‘스맥(스팸+맥주)’, ‘햄맥(햄+맥주)’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 안주 컨셉트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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