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표가 주재한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에 이종걸 원내대표가 불참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직자 인선과 관련, 당내 파열음에는 말문을 닫은 채 안보와 최저임금인상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문재인 대표는 “내일은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한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가슴에 새겨 튼튼한 안보가 곧 평화이며 민생이다. 안보를 토대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 “이제는 군사책임을 넘어 테러와 전염병, 환경오염 등 포괄안보와 민간안보로 국가책임을 확장해 국가 위기관리체제를 굳건히 해야한다”며 “새정치연합이 대한민국의 튼튼한 안보,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고위 말미에는 오는 29일 열리는 최저임금인상위원회와 관련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대폭인상해야 한다”며 “앞서 최경환 부총리도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정부여당도 책임있는 자세로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명확한 입장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새정치연합의 당직인선에 대해서는 굳게 말문을 닫았다. 지난 23일 오후 문재인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노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재성 사무총장 인사를 강행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직인선이 당내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이날 최고위에는 최재성 신임 사무총장이 참석한 반면 이종걸 원내대표는 끝내 불참해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종걸 원내대표 뿐만 아니라 유승희 최고위원, 박광온 신임 대표 비서실장, 김관영 신임 수석사무부총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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