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대성동 마을에 영화관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10시 대성동 마을회관에서 ‘롯데시네마 개봉관’ 개관식을 진행한다. 개관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를 비롯, 이인재 파주시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성동 마을주민 50여 명도 초대됐다.

개관식에서는 경기도와 롯데시네마의 '대성동 마을의 문화향유를 위한 양질의 콘텐츠 지원에 관한 MOU'가 체결된다.

영화관은 마을회관 2층에 52석으로 지어졌다.  극장에는 오는 22일 첫 영화가 걸린다. 영화 ‘건축학 개론’이다. 

도현선 경기도 문화산업과장은 "경기도가 지난 2009년 지원, 마을에 극장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영화 판권 등의 문제가 있어 개봉작을 상영하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JSA부대원과 주민들이 아쉬워했다"며 "롯데시네마 개관과 함께 앞으로는 지역 주민과 부대원들이 최신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성동마을은 DMZ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한 최북단 마을이다.  마을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400m 거리를 두고 있다. 판문점에서는 불과 1㎞ 떨어져 있다. 개성에서도 11.5㎞에 위치한다. 

마을에는 47세대 49가구가 살고 있다. 거주민 수는 2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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