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전투기 F-35가 구세대 F-16과의 근접전에서 참패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스텔스 기술이 내장돼 5세대 첨단 전투기로 분류되는 F-35 전투기가 4세대 전투기인 F-16과의 근접전에서 참패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사는 ‘원거리 작전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내 언론을 비롯해 외신들은 미국의 웹사이트 ‘전쟁은 지루하다’가 폭로한 지난 1월 F-35A와 F-16D의 모의 공중전 결과를 인용, F-35의 성능에 대해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웹사이트 ‘전쟁은 지루하다’는 당시 모의전에 참가한 시험조종사가 제출한 리포트를 인용, F-35A는 이른바 ‘도그파이팅’으로 불리는 근접전에서 F-16D에 뒤졌고 기관포 사격에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순간고도상승 등 기동성 면에서 크게 떨어졌고, 5억원에 달하는 특수제작 헬멧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 헬멧은 기체 밖 전방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고 광고됐지만, 실제로는 좁은 조종실 안에서 쓰기에 너무 커 후방에 있는 적기 식별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록히드마틴 합동프로그램 사무국(JPO)는 “실험의 일부분에 대해 언급했을 뿐, 전반적인 상황은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JPO는 이번 모의전에 많은 장비들이 장착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F-35의 사용된 기술은 원거리 작전에 특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IPO는 각각 4대로 구성된 F-35A 편대와 F-16D 편대끼리 벌인 가상의 공중전에서는 모두 F-35A가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하는 F-35 전투기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대당 약 1,700억원에 2443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도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통해 40대를 구입하기로 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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