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을 재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실 주무관 (39)을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12시간 가까이 조사한데 이어 21일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강도 놓은 조사를 할 계획이다. 
 

특수팀은 전날 특수부 검사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특수팀의 수사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특수팀은 장 전 주무관을 상대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당시 청와대 인사들의 증거인멸 개입 및 금품제공 등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장 전 주무관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는 전날 조사가 끝난 뒤 "실체를 밝히려는 검찰의 수사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재소환 조사에서 '미공개 녹취록'을 추가로 제출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또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48)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몸통이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 장 전 주무관 측이 "궤변 중에 궤변"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따라서 재조사를 통해 청와대 '윗선'에 대해 본격적으로 진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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