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사이버보안업체의 어려움을 듣고 이를 개선해 전자정부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엔(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1위를 계기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진 우리 전자정부시스템의 우수성과 국내 보안업체의 해외진출을 연계해 국정과제인 ‘사이버 보안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정자치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이버보안업체 10여 곳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보안 해외진출 지원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기업별 해외진출 현황 및 고충사항을 공유하고 정부의 보안업체 해외진출 지원전략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별보좌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4개국 정상들이 우리 사이버보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우리 보안업체들은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연매출 300억원 미만의 중소업체로 마케팅이나 해외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보안업체들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과 제품 수출 논의를 하고 있으나 기업 단독으로 해외에 진출하기는 위험부담이 크고 국제 보안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브랜드 파워가 약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정자치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조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자정부 국제 세미나 등 국제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유엔(UN)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1위를 계기로 많은 나라에서 우리 전자정부를 높게 평가하고 자국의 전자정부 구축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라며 “대한민국이 전자정부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으며, 그 중 하나인 보안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