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건설업 채용시장이 휴가철 비수기(7~8월)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게릴라 채용’을 진행하는 건설사들이 부쩍 늘고 있다. 게릴라 채용은 정기 공채와 달리 일정한 룰이 없이 불규칙적으로 진행되는 '비정기, 비정규 채용방식'을 말한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는 7월 들어 주요 건설기업들의 채용패턴이 △단타형 수시채용 △그림자 채용 △연중 상시채용 등 '게릴라식 비정규 채용모드'로 전환됐다며, 건설업 구직자들에게 '유형별 대처요령'을 소개했다.

◆ 단타형 수시채용 = 최대한 빨리 지원하라

이 시기에는 모집기간이 짧은 단타형 수시채용이 집중된다. 기업들은 지원자가 많은 것도 원치 않아 채용사이트 한두 군데만 구인정보를 올린다. 마감일 전에 채용을 종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인정보가 올라온 당일이 곧 마감일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지원해야 한다. 재충전을 위해 휴가를 떠나더라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접속 등을 통한 채용정보 확인만큼은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 그림자 채용 = 인맥 활용하고 이력서 자주 갱신하라

구인광고를 내는 대신 비공개로 채용을 진행하는 ‘그림자 채용’ 기업들도 늘어난다. 대표적인 그림자 채용방식에는 △온라인 이력서검색 △사내추천·학교추천 △헤드헌팅 등이 있다. 숨은 채용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관심기업에 근무하는 선후배나 지인 등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구직이나 이직활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헤드헌터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자주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거나 이력서 추천서비스를 이용해 노출 빈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 연중 상시채용 = ‘전문성’ 강조하고 상황 수시로 체크하라

이 시기에는 연중 상시채용도 노려볼만 하다. 상시채용은 1년 내내 아무 때나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원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제대로 전달해야 결원이 발생했을 때 연락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해당기업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상황을 체크하고 입사지원서를 갱신해 다시 지원하는 것도 연중 상시채용의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

건설워커 유종현 대표는 “채용시스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서류전형을 치르는 정기공채와 달리 비수기 게릴라 채용에서는 인사 채용 담당자가 직접 입사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면접여부를 결정한다”며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