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제식 의원. 그는 거부권 정국에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당내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제식 의원은 16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 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총 대의원 803명 중 605명이 참석한 가운데 303표를 획득해 302표의 김태흠 의원을 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명수 의원에 이어 충남도당을 이끌게 된 김제식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논란이 일었을 때, 당시 원내대표였던 유승민 의원의 아래서 원내부대표로 활동하면서 유승민 의원의 원내대표직 사퇴 반대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반면 고배를 마신 김태흠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사퇴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 서명을 받고 다녔던 친박계 핵심 인사다.

이와 관련, 김제식 의원은 한 매체를 통해 “당선 직후 유승민 의원이 축하 전화를 걸어왔다. 자기 때문에 선거에 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실제 김제식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충남도당의 많은 대의원이 결국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에 공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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