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의원인 18일 정의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심상정 의원이 18일 치러진 당 대표 경선에서 정의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노회찬 후보에게 밀려 2위로 결선투표에 오른 심상정 의원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천호선 전 대표에 이어 정의당을 2년간 이끌고 가게 됐다.

총 투표권자 9,722명 중 7,011명이 투표(최종투표율 72.1%)한 당 대표 결선투표에서 심상정 의원은 52.5%(3651명)를 얻어 47.5%(3308명)를 기록한 노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심상정 의원은 결선투표 직후 가진 당선소감에서 “당원들의 역동적인 선택에 담긴 뜻을 무겁게 새기겠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우리당의 비전과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을 과감하게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강하고 매력적인 정당', '팀 정의당'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선명한 민생진보, 대중적 진보정당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약속했다.

천호선 전 대표에 이어 정의당 대표를 맡게 된 심상정 의원 앞에 놓인 과제는 많다. 그 중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이다.

총선과정에서 야권과의 연대 문제 뿐 아니라 당선자 배출도 풀어야 할 숙제다. 19대 총선 때처럼 야권연대 바람이 거세게 불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독자적인 생존전략도 마련해야 할 처지다.

무엇보다 20대 총선에서 당선자 배출이 큰 과제다. 야권이 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의당이 독자적으로 당선자를 내기는 쉽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상정 의원이 난마처럼 쌓인 숙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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