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료 충전서비스 개념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최초의 민간유료충전사업자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가 23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날 오전 제주본사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SPC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전기차보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를 전국에 확산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설립됐다. 참여 법인은 한전, KT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 유수의 전문기업들이다.

이들은 우선 전기차가 활성화되고 보급여건이 양호한 제주지역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 더 나아가 해외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사업준비기간을 거쳐 9월경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4년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을 투입해 급속충전기 150기 포함 3,660기를 구축하게 된다.

또 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 책정과 고객의 운행패턴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충전인프라 문제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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