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생각나는 대로 발언 쉽게쉽게 성향 있지 않나"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뉴욕의 한 수산시장을 찾은 장면.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큰절외교', '중국보단 미국' 발언 등의 행보가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김무성 대표의 파격적인 모습에 대해 "경솔한 행동이지만, 굉장히 순수하고 표리부동하지 않는 스타일은 보였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3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김무성 대표가 발언을 쉽게쉽게 하는 경향이 있지 않느냐. 어떻게 보면 시원시원하고 표리부동하지 않다는 감도 준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교수는 "김무성 대표라는 사람이 그렇게 속이 좁은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당 대표로서도 과거에 자신과 불편했던 사람과 같이 잘 지내는 것을 보건대, 김무성 대표가 (반기문 총장과의 만남은) 스케일이 크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보다는 미국'이라거나, 군 당국자도 아닌 김 대표가 F-22랩터 구매 의사를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김무성 대표가 평소에 생각하는 바대로 툭툭 쉽게 발언을 해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그게 김무성 대표의 굉장히 중요한 단점이다. 사실 굉장히 경솔하고 상식에 벗어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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