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비 7월 방문객 40% 급증, 매출 30% 이상 증가
메르스 종식⦁여름방학 맞물려 소비 회복세...소비자 대상 이벤트도 주효

▲ 코엑스몰 센트럴플라자 전경사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코엑스몰(대표 박영배)이 방문객과 매출이 늘어나는 등 메르스 악재를 벗어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9호선 봉은사역 연결통로 완공과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 추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더욱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코엑스몰 자체 집계 결과, 지난 7월 한 달간 코엑스몰을 찾은 방문객이 전월 대비 40% 이상 크게 늘었다. 또, 매출 역시 6월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과 맞물려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을 비롯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7월 한 달간 코엑스몰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문화공연과 프로모션도 실적 견인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코엑스몰은 지난 24일부터 기존 멤버십 고객과 신규 가입고객 전원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총 3만원의 앱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휴가철 맞이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여름철 소비 진작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8월에도 연예인 공연과 인디밴드 버스킹 등 월간 100회 이상의 문화공연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에는 코엑스몰의 아셈 플라자와 9호선 봉은사역을 직접 연결하는 이동 통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코엑스몰 측은 김포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9호선을 통해 서울 서남, 동남권 고객 유입은 물론, 김포공항과도 더 빠르게 연결하여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9호선 연결통로 개통을 기념하여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국 최대 SNS 채널 ‘웨이보’에 코엑스몰 공식 계정을 마련, 중국 현지와 직접 소통에 나서는 한편, 중국에서 선호도 높은 한류스타 추자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에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관광객의 결제와 세금 환급도 편리해진다. 코엑스몰은 오는 9월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하고, 원스톱 환급 서비스가 가능한 도심환급센터도 하반기 중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외국환 현금결제 시스템과 자국 화폐 카드결제 시스템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엑스몰은 지난 7월 30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중화권 언론매체 기자단 초청 행사로 하반기 ‘유커 마케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CCTV, 환구시보, 대만의 TVBS, 중국시보, 홍콩의 대공보 등 중화권 유력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 코엑스몰 내 중화권 인기 브랜드 매장과 영화⦁무역전시⦁아쿠아리움⦁SM타운⦁카지노 등 문화공간 등을 둘러보고, 상시 진행되는 코엑스몰의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엑스몰 관계자는 “메르스가 잠잠해지면서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휴가철, 추석, 중국 국경절, 연말연시 시즌 등 하반기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코엑스몰을 찾은 방문객들이 좀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과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