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힘든 소아암 치료를 이겨낸 완치자들의 대학생활 및 취업준비를 돕기 위해, 12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집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힘든 소아암 치료를 이겨낸 완치자들과 현재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장학금’에 선정된 15명의 완치자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행사에 초청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은 완치자와의 만남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웠다.

전달식에 참석한 완치자 장혜민(24세·기형종난소암) 학생은 “인생의 걸림돌이라고만 생각했던 암이 이제는 하루를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오늘 받은 장학금이 부끄럽지 않게 꿈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젊은 시절 백혈병으로 자녀를 떠나보낸 문금용 후원자의 후원을 통해 마련되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한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완치자를 위한 장학금 지원 외에도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완치자의 모임 ‘완치자 활동가’, 여행을 통해 서로를 성장시키는 ‘완치자 자기성장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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