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 등기임원 중 5억원 이상의 보수(퇴직금 포함)를 받은 사람은 모두 227명으로 나타났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이었으며,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였다.

1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2,304개사(비상장사 594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에 5억원 이상을 받은 등기임원 192명과 비교하면 35명이 늘었다.

유경선 회장은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데 따른 퇴직금 86억9,400만원을 포함해 총 154억2,200만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도 퇴직금 83억6,400만원을 포함해 104억9,500만원을 받았다.

박장석 전 SKC 부회장(퇴직금 포함 48억6,5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2억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퇴직금 포함 40억7,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8억8,800만원), 서경석 전 GS그룹 부회장(퇴직금 포함 37억6,2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34억3,400만원), 손석원 전 한화토탈 사장(퇴직금 포함 30억2,6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상반기 보수총액 22억5,000만원으로 16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8억원으로 21위였다.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은 15억6,000만원으로 35위,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퇴직금 13억6,300만원을 포함해 14억8,800만원으로 41위였다.

전체 10위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상반기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2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16억8,500만원으로 상반기 전문경영인 보수 2위였다.

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16억5,000만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16억4,000만원), 김상현 NAVER 사장(16억3,8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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