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노조원들의 무책임한 태도, 국민들이 외면할 것"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국노총의 노사정 복귀 논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고임금 노조원들이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것이 과연 전체 노동자들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1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144만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8% 수준인데, 이들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90%의 일반근로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임금을 받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일부 노조원들의 비민주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는 아무리 옳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노조원들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일방적 자기 주장만 펼친다면 국가 전체의 발전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8일 한국노총은 회의를 열고 노사정 위원회 복귀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노조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고 노사정위 복귀에 반대를 요구하면서, 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위 복귀에 대해 26일 논의를 재개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정부의 노동개혁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의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청년일자리 창출 법안을 발목잡고 노동개혁을 부모와 자식간 싸움으로 몰아가는 등 반목을 키우고 있다”며 “새정치연합과 노동계는 당내 청년 혁신위 말이 우리 청년들의 절실한 목소리임을 받아들여 노동개혁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