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를 성추생해 물의를 빚는 검사를 광주로 발령을 내자 지역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 최재호 부장검사(48·사법연수원 24기)를 30일자로 광주고검으로 인사조치했다.

최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오후 10시께 출입기자들과 회식자리에서 모 일간지 소속 여기자 2명의 허벅지와 어깨를 손으로 만지는가 하면 "함께 나가자" 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최 부장검사이 광주고검으로 인사발령나자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성추행을 저지른 검사를 광주고검으로 좌천한 것은 광주에서 성추행을 해도 좋다는 의미인가"라며 "성추행 검사의 광주 좌천은 광주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시간벌기와 여론무마용 수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광주가 성추행자의 귀양지인가"라며 "검찰은 성추행 검사의 광주 좌천을 즉각 철회하고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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