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삼성전자가 참여한다. 정부와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년간 각 150억원씩 출연해 총 600개 이상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산업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하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날 오전 대한상의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관섭 산업부 1차관,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박진우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와 산업부는 2016년부터 2년간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해 2017년까지 6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출연방법은 사업 전담기관인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삼성전자는 기부, 산업부는 민간경상보조 교부 형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제조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각지의 사업장 및 인력을 활용해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정 시뮬레이션, 자동화 컨설팅 등 기술과 노하우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표준 및 인증, 기술개발 등 스마트공장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부 등 정부 부처 간 유사 사업을 통합 관리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출연된 재원의 집행 및 관리, 표준사업 운영절차 수립, 전문가 양성 등 사업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 및 참조 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공장이 전국으로 확산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우리 제조업 생태계 스마트화를 위해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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