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월 공급 물량에 182.93% 증가
서울 재개발•재건축, 수도권 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분양 주목

▲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조감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9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4만이 넘는 대규모 물량이 공급된다. 2010년 이후 맞이한 6번의 9월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에는 71개 단지, 4만9,470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4만1,204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러한 물량은 올해 가장 많은 수치일 뿐 아니라,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9월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급이다. 특히 이 기간 중 두 번째로 물량이 많았던 2012년 9월(1만4,894가구)보다 176.64%나 많은 물량이다. 지난해 동월 공급됐던 1만4,563가구 보다는 182.93% 높은 수치다.

이번 분양 물량은 서울에서 14곳 2,443가구, 경기 18곳 1만5,245가구, 인천 3곳 2,544가구 외 지방 36곳 2만9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임대와 오피스텔 공급 물량도 많다. 임대 물량은 32곳에서 2만5,214가구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10곳에서 4,103실이 공급된다.

여름철 비수기가 지나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토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대출 규제 역시 완화돼 내 집 마련의 수요가 급증한 것도 공급이 늘어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많은 물량만큼 지역마다 특색도 뚜렷하다. 서울에서는 ‘반포 센트럴푸르지오써밋’, ‘e편한세상 신금호’ 등 기존 아파트를 재개발·재건축한 단지들이 눈에 띈다. 서울 전체 물량의 61.44%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강남권으로의 뛰어난 접근성과 각종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2기 신도시 물량인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 2차’, ‘한강신도시 에일린의 뜰’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 혁신도시 위주의 분양이 주목 받고 있다.

◇ 수도권 9월 분양 단지

대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푸르지오써밋 ’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35층 8개 동 전용면적 59~133㎡의 일반분양 203가구(전체 751가구)로 구성된다. 서원초등학교가 단지와 붙어있어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 인근에 반포고, 세화고, 세화여고 등 강남 8학군 명문학교가 위치하며 서울프랑스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반포외국인학교도 가깝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도보 1분 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가깝다.

롯데건설은 9월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5~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1㎡ 총 1,169가구 규모다. 오는 10월 개통되는 경의선 야당역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다. 야당역 이용시, 약 45분이면 서울역까지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4월에 오픈해 성공리에 분양한 ‘운정 롯데캐슬파크타운 1차’ 등 운정신도시 내 롯데캐슬 3개단지와 함께 6,315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한빛고등학교가 단지와 맞붙어 있고, 와석초와 한빛중학교도 가까워 도보로 통학하기 편리하다. 호수공원 및 각종 공원도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를 분양한다. 지하4~지상21층 17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330가구 규모다. 이 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금호초•금북초•동산초등학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에일린의뜰’을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블록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분양된다. Ab20블록의 ‘한강신도시 레이크에일린의 뜰’은 지하 1~지상 18층 10개 동 총 578가구, Ac18블록의 ‘한강신도시 리버에일린의 뜰’은 지하 2~지상 21층 7개 동 총 43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73~84㎡로 동일하다. 김포도시철도 개발사업(2018년 완공예정)이 완료되면 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2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인근에 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 수변공원이 위치한다.

◇ 지방 9월 분양 단지

현대산업개발은 9월 강원 속초시청호동에 ‘속초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 총 680가구다. 단지에서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가 가까워, 바다와 호수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초호 호수공원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청호초·조양초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이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엑스포축구장, 메가박스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LH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 ‘A1블록 공공분양’을 9월 공급한다. 지상 18층 7개 동 전용면적 59㎡ 572가구 규모다. 동대구IC·도동JC·동대구역·대구공항 등 광역 교통시설이 반경 8㎞ 이내에 있어 진출입이 편리하다. 혁신도시 내 초·중·고등학교도 신설된다.

라온건설은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 ‘진주혁신도시 A2블록 라온프라이빗’을 9월 공급한다. 지하 1~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79~84㎡ 422가구 규모다.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시설안전공단, 주택관리공단 등을 도보로 출퇴근 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9월 부산 동래구 낙민동에 ‘동래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732가구 규모다. 부산 지하철 4호선 낙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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