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저가항공사(LCC:Low Cost Carrier)와 외국국적 항공사를 포함한 OAL(Other Air Line)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7일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5년 동안 여행상품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OAL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면 2011년 절반을 넘게 차지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두 양대 항공사의 비중은 올해 40% 이하로 하락했다.

모두투어는 두 항공사가 노선 증편 및 전세기 운영 등으로 공급 좌석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나, 해외여행 성장만큼 공급이 따르지 않아 OAL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항공사에 국한할 경우 제주항공(LJ), 진에어(LJ), 이스타항공(ZE), 티웨이항공(TW), 에어부산(BX) 등 국내 저가항공사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했다.

2011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비 국내 저가항공사 이용 비중이 16.6%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비중이 33%를 넘어섰다. 해외여행 고객 중 3명 중 1명꼴로 저가항공을 이용한 셈이다.

모두투어 측은 개별 여행 증가와 맞물려 여행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LCC를 비롯한 OAL을 이용한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해외 출국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하며 항공사 선택은 해외로 나가는 소비자의 첫번째 선택이 됐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항공사와 질적인 서비스와 안전을 강조하는 대형 국적 항공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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