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공천룰이 포함된 10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8일 '친노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려는 꼼수'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공천룰을 담은 10차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친노 공천을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8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황진하 사무총장은 “안심번호가 있을 때는 일반국민 선거인단 100%로 구성되는 국민공천단으로 하고, 안심번호가 없을 때는 국민공천단 70%, 권리당원 30%로 공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과거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방식을 재탕한 무뉘만 개혁”이라며 “전략공천위원장도 대표가 임명하는 것은 계파 기득권 공천, 밀실공천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도 “야당의 공천혁신안은 한 마디로 친노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무늬만 국민공천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권 본부장은 “선거인단을 300명에서 1,000명으로 제한한 것은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해당 선거구 유권자의 0.5%에도 못 미치는 소수에 국민공천단을 붙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명문화 하고 전략공천위원회 설치근거까지 만들었다는 점에서 밀실공천을 드러내놓고 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혁신안을 강하게 비판한 황 사무총장과 권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완전국민공천제를 새정치연합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황 사무총장은 “진정한 혁신은 새누리당의 완전국민공천제가 정답”이라면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는 여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은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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