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그룹 CI.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그룹이 추석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을 통해 결연아동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해온 지원규모의 10배가량을 확대한 점, 전통시장 내 상인들이 선물을 제작·배송한 점 등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된 좋은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9일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아동들과 명절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결연아동 1만명에게 총 5억원 상당의 정육선물세트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매해 명절이면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의 일환으로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1천명의 결연아동들에게 명절선물을 지급해 왔지만 올해는 그 규모를 1만명으로 10배가량 확대한 것.

지원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대리양육가정, 조손세대가정 등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으로, 서울 3000명, 도(광역시)별 380명 등 지역별로 균등 배분했다.

특히 신세계는 이번 결연아동 추석선물 지원을 전통시장과 함께 하기로 해 전통시장 매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결연아동들에게 제공되는 선물과 배송에 필요한 전반적인 비용을 부담하고, 선물세트 제작은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 내 정육클럽에 가입된 7개 정육업체가 맡는다. 또 상품배송은 전통시장 상품전용 온라인쇼핑몰인 ‘KTM몰’을 통해 이뤄진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아동들이 신세계그룹의 추석 선물을 통해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며 “신세계그룹은 결연아동 지원과 장난감도서관 사업,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이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운영하는 매칭그랜트 개인기부 프로그램이다. 현재 사원에서 CEO까지 약 33,200여명이 참여 중이고, 지난해 연간 적립기금은 60억원에 이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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