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4% 포인트 하락했지만, 50%대는 사수했다. 지난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에 8.25 남북합의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 주에는 대북문제의 영향력이 점차 쇠퇴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나마 50%를 사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중국방문에 따른 외교문제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0%는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해 긍정-부정률 격차가 16%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줄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9%/59%, 30대 19%/74%, 40대 38%/52%, 50대 69%/24%, 60세 이상 88%/7%로, 40대에서 다시 부정률이 50%를 넘었다.

8.25 합의 후 긍정률이 크게 상승했던 40대는 지난 주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지만, 한 주 만에 재역전됐다. 월별 통합 기준 40대의 직무 긍정/부정률은 6월 23%/66%, 7월 25%/67%, 8월 30%/6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50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7%)(+10%포인트), '대북/안보 정책'(25%)(-11%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열심히 한다/노력한다'(8%)(-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2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6%)(-3%포인트), '경제 정책'(1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8%), '안전 대책 미흡'(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등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1%다. 8.25 합의 후 올해 당 지지도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새누리당은 이번 주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답보했으며 정의당과 무당층은 각각 1%포인트 늘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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