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MBC 김재철 사장에게 추태를 그만부리라며 충고했다. 민주당은 김 사장이 파업 68일째를 맞는 MBC의 사원들에게 “우리 모두의 봄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편지를 사원들에게 보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편지에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선임된 자신이 물러날 수 없다"며 "인적 교체만 하면 공정방송이 실현된다는 생각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법인카드 부당사용의혹에 대해 “사원 여러분이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가 있고 인격이 있듯이 저에게도 소중히 간직해야 할 도덕적 가치고 있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지웅 선대위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김 사장은 현재 MBC파업의 원인이자 공정방송의 가치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범죄 의혹까지 받는 자가 쏟아지는 의혹에서 자신을 보호해달라니 황당하다”고 비판한 뒤 “김 사장이 MBC를 정상화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중언부언한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 오히려 물러나야하는 이유만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특히 “최근 국민의 알 권리로 보장해야 할 선거방송 시간을 단축하는 등 더 노골적인 MB정부 편들기에 나선 것 또한 물러나야할 이유만 늘린 것”이라면서 “김 사장은 자신의 충성심을 위에 탄원하고 싶은 모양이나 그만 추태 부리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