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00대 기업 소속 외국인 임원이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중 80%는 ‘삼성맨’인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소속 외국인 임원이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중 80%는 ‘삼성맨’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정보업체 CXO연구소에 따르면 100대 기업 임원 6,928명(지난 6월말 기준) 중 외국인 임원은 18개 회사 소속 1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1명은 삼성전자(57명), 삼성물산(13명), 삼성엔지니어링(6명), 삼성SDI(3명), 삼성전기(2명) 등 삼성그룹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는 팀 백스터(미국법인), 왕통(중국법인), 데이빗 스틸(본사) 등 부사장급 외국인 임원도 3명이나 된다.

이밖에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4명), LG전자(3명), 현대자동차·대한항공·CJ제일제당(각 2명) 등 순으로 외국인 임원이 많았다.

외국인 임원의 평균 연령은 52.8세였다. 최고령 임원은 올해 68세인 SK이노베이션의 라그하반 아이어 수석연구원이다. 최연소 외국인 임원은 34세로 인도 출신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인 삼성전자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연구위원이다.

반면 포스코 등 철강업체와 조선, 중공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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