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제공=통계청>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04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물가지수(전년동월비)는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지수는 전월보단 하락했지만 오름세를 지속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6%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파(84.7%), 마늘(30.2%), 파(36.2%) 등은 여전히 큰 폭으로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전·월세 가격지수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올랐다.

한편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 측 변동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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