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로스쿨 입시설명회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이하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모임인 한국 법조인 협회(회장 김정욱 변호사, 이하 ‘한법협’)가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건물에서 개최한 2016 로스쿨 입시설명회가 150여명의 로스쿨 수험생들의 참여하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날 설명회는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로스쿨에서의 생활 및 로스쿨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강연하는 메인 강연 세션과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출신 학교의 입시를 상담하는 상담 세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메인 강연 세션에서 김진우 변호사(변시 3회)는 로스쿨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주의할 점 및 법조인으로서 진로가 가지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하여 강연했고, 류한호 변호사(변시 4회)는 로스쿨에서 학업계획을 작성하는 법에 대하여 강연하였으며, 정민영 변호사(변시 1회)는 로스쿨 졸업 후 시민단체 상근 변호사로서 일한 경험과 공익 활동에서 법조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하여 강연했다.

이와 더불어 박상수 변호사(변시 2회)는 사내변호사로서 기업 내에서 변호사가 가지는 위상 및 진출방향에 대하여 강연하였으며, 성우린 변호사(변시 4회)는 항해사 출신의 변호사로서 대형로펌(법무법인 충정) 내에서 해상 전문 변호사로서 활동하는 상황 및 이전의 경력을 활용한 전문 변호사로서의 진로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김준환 변호사(변시 1회)는 로스쿨 졸업 후 개인법률사무소로 개업하여 법무법인으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강연 세션에 나선 변호사들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로스쿨에서의 채용 절차는 전문성과 로스쿨에서의 활동 및 성적 등에 기반한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짐을 강조했고, 로스쿨 입학 전에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경력을 가진 로스쿨 구성원들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을 때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각 로스쿨 원서 접수는 10월 5일, 6일까지 자소서등 서류 제출은 10월 14~15일까지다.이날 한법협의 로스쿨 입시설명회는 참석한 지영일(29) 씨는 “원서 접수를 앞두고 여러 가지로 막막했는데 로스쿨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선배들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면서 “로스쿨 진학 전의 경력을 로스쿨 진학 이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법협의 박상수 변호사(회원, 변시 2회)는 “최근 로스쿨이 특권층으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으나 사실 로스쿨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치는 공간이란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오늘의 행사가 그러한 점이 잘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자평한다. 한법협은 앞으로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조 아래 로스쿨 입시생뿐만 아니라 전국 로스쿨 재학생들의 진로 지도 및 로스쿨 실무 교육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법협은 김정욱 회장(변시 2회)을 필두로 현재 750명이 넘는 정회원과 기타 준회원, 예비회원으로 구성되어진 명실상부한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의 총의를 대변하는 모임으로 ▲대한민국 법조 양성 체계의 발전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한 체계적 대응 ▲실력으로 인정받는 법조인 ▲선진화된 법조문화의 창달 등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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