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대형 세단, SUV 등에 고품질 자동차 소재 안정적으로 공급
신차 개발에 따른 고강도 강판 개발, 신소재 적용 등 상호 기술 협력 확대

▲ 포스코와 르노삼성자동차가 8일, 포스코센터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사진 좌),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사진 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포스코가 지난 8일 르노삼성자동차와(이하 르노삼성차)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날 체결을 통해 르노삼성차에 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르노삼성차는 신차 개발에 따른 고강도 강판 개발, 신소재 적용 등과 관련해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오인환 철강사업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르노삼성차 프랑수와 프로보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인환 철강사업본부 본부장은 “혁신을 통해 불황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르노삼성차와 포스코가 손을 맞잡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며 양사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프랑수와 프로보 사장은 “포스코는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을 보유한 최우수 파트너로서 이번 MOU체결은 르노삼성차와 포스코가 우호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6년 르노삼성차는 중대형 세단, 증형 SUV 등 신차를 연이어 생산할 예정이라 포스코 철강재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특히, 신차에는 포스코의 외판용 고강도 강판과 국내 최초로 TWB-HPF[1]복합가공기술이 적용돼 차체 경량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와 르노삼성차는 세계 최초 마그네슘 판재 양산차 적용, 국내 최초 LPG 도넛 탱크 개발 등 첨단기술 연구에 협력해왔으며 차량품질 강화 및 미래 자동차 소재개발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에도 솔루션마케팅[2]을 강화해 르노삼성차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포스코는 세계 톱10 자동차사에 모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을 개척한 포스코는 해외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난해 연간 830만톤을 생산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거듭났다. 앞으로 전 세계 자동차사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2018년에는 1,000만톤 판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 TWB-HPF기술이란 맞춤식 재단용접(TWB: Tailor Welded Blanks) 가공기술을 열처리 프레스 성형(HPF:Hot Press Forming) 기술에 접목한 복합가공 기술로 동일 제품 내 이종 강종, 이종 두께 적용을 통한 충돌안전성능향상 및 경량화를 동시 구현할 수 있는 신 가공 기술.

◇ 솔루션 마케팅이란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연구개발(R&D) 지원, 기획, 마케팅 자문, 외부 투자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산업별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철강제품과 이용 기술을 동시에 제공해 수익성을 높이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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