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도 컵라면이 또 한 번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팔도 컵라면이 또 한 번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경북 포항시에 살고 있는 K씨가 산 컵라면 ‘왕뚜껑’에서 벌레(나방)를 비롯해 누에고치, 검은 알 등이 나온 것.

K씨는 라면의 유통기한을 확인했지만 기한은 10월 7일까지로 유통기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K씨는 제조사인 팔도 측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항의했다.

팔도는 공식 사과를 했지만 석연치 않았다.

팔도 측은 “6개월 전 생산된 컵라면에 나방이 살아있다는 것은 나방의 주기가 40~60일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제품 생산시가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팔도의 이같은 이물질 논란이 이번 사례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5월초 전남 여수시 학동에 살고 있는 K씨가 구입한 팔도 컵라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K씨가 구입한 컵라면에서는 밑바닥에 곰팡이류 이물질이 발견됐고, 팔도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자 라면 1박스를 주면서 사과하며 은폐하려 했다. 당시 해당 사례가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팔도를 비롯한 몇몇 가공식품 회사들에서 최근 몇 년 새 이같은 이물질 논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피해사실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부분이라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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