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발표한 황우여 교육부총리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이 뚜렷한 사유 없이 황우여 교육부총리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옹호하는데 불과하다”며 “교육부의 조치(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정신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해임건의의 명분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는 교과서 문제 정쟁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좋은 교과서를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이 최대이슈인 만큼, 이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프레임을 갖고 국정화 여론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교과서의 편향·부실 논란에서 벗어나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이 위한 것”이라고 현행교과서를 폄훼하면서 “(국정화를 통해) 우리의 희망인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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