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이사회 규모가 10년 전보다 줄었지만 사외이사 비중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제공=한국기업지배구조원>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이사회 규모가 10년 전보다 줄었지만 사외이사 비중은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유가증권 시장 678개 상장사의 이사회 규모는 평균 5.74명이었다. 이중 사외이사 비중은 평균 39.1%였다. 2004년과 비교해 보면 이사회 규모는 0.42명 줄었지만 사외이사 비중은 5.6%포인트 높아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방문옥 선임연구원은 “사내이사는 경영진이나 지배주주의 경영의사 결정에 대해 독립적·비판적 태도를 취하기 어려워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감독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는 지배주주나 경영진의 사적이익 추구를 견제하고 일반주주의 권익을 옹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배구조 투명도가 높은 회사일수록 사외이사를 더 많이 선임하고 이사회 규모도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 감사위원회 설치가 의무인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회사들도 평균 사외이사 수가 5명도 채 안돼 보상위원회 등 추가적인 위원회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가장 많이 선임한 회사는 신한금융지주로 10명을 선임했고, 사외이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KT&G로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8명이 모두 사외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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