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황우여 교육부총리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로 통하는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정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들이 있으면 다시 경질론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황우여 교육부총리를 재차 겨냥했다.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다음 달 5일로 확정고시가 예정돼 있는데 앞으로 (황우여 부총리의) 활동상황을 지켜보겠다. (경질을) 단정할 순 없지만 그 과정을 좀 봐야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부총리 경질을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국정교과서로 가야하는 당위성과 좌파들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역사학계 상황, 이런 부분들을 국민들한테 제대로 알렸어야 했다”며 “처음에 사학교수들이 연쇄적인 집필거부를 했을 때 단호하고 정확하게 입장을 밝혔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 “황 부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질론에 대해서 무겁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친박계 의원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서 교육부의 대응논리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황 부총리의 경질을 주장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여기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경질론이 나올 만 하지 않느냐”며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황 부총리 경질설이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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