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효성과 코오롱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박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7일 장 마감 후 금호타이어 보유 지분 8.1%와 금호산업 지분 9.9% 블록딜 매각에 나섰다. 종가 기준으로 매각금액은 총 1,53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효성과 코오롱 등이 해당 지분을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이번 매각대금을 특수목적회사(SPC) 설립 등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에 쓸 전망이다.

SPC는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주체가 될 예정으로 박 회장 부자가 이 SPC를 소유할 경우 박 회장 부자는 금호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방안을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하고 연내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