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학자금 이자율’ 낮출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언급한 발언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 이자율(2.7%)은 기준금리나 물가상승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그래서일까.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대학생들에게 과도한 빚을 안고 사회에 진입하게 하는 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김현미 새정치연합 의원과 반값등록금국민본부, 민달팽이유니온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더 많은 학생에게, 더 부담 없도록 학자금 대출 제도를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청년·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며 “이럴 때일수록 청년·대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진걸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은 이미 ‘공무원 자녀’에게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그 금액만도 최근 5년간 3조863억원이나 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어 “공무원 자녀들에게도 시행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 정책을 이제 더 많은 학생들에게, 더욱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율 인하’와 ‘적용 대상 확대’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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