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 사퇴를 선언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맹질타했다.

9일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구설수의 아이콘 정종섭 행자부장관이 급작스럽게 사퇴를 선언했다. 정종섭 장관은 인사청문회부터 장관 사퇴까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녔다. 저희가 인사청문회 때 군복무 특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소득신고누락 및 탈세,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위반 등을 지적을 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보통 많은 문제가 있을 경우 저희는 비리 종합백화점이라고 얘기하는데 정종섭 장관은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며 “군복무를 하면서 석사학위, 박사학위를 다 받았다. 그것도 야간이 아니라 주간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제대이전 6개월 동안 시간강사를 한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 때 사실상 탈영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비리종합백화점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독특한 비리종섭백화점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일부언론에서 (정 장관이) 경주출마를 예상하고 특별교부세를 28억을 내려 보냈다는 보도들이 있다”며 “저희 안행위에서는 2014년에 99억 2200만원이나 내렸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장 중 4번째로 많고 평균 배정액의 3.6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도 상반기 10억, 하반기 28억 등 확인된 것만 38억에 이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렇게 본인의 사적욕망을 위해서, 출세를 위해서 공정해야하고 그리고 엄격해야 될 공직을 사적 출세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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