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큐 용인신갈점 조용남 사장 부부(사진=비비큐 제공)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BBQ(이하 비비큐) 용인신갈점 점주 조용남(52) 씨는 5년 간 한 자리에서 비비큐를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120~140만원, 주말에는 150~18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5평 남짓의 매장에서 높은 효율을 내고 있는 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비큐를 운영하기 전에는 일식 프랜차이즈 미소야를 10년 간 운영했다. 미소야 운영 경력 10년과 비비큐 5년을 더 하면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 15년을 몸담은 베테랑이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비비큐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5년 전 치킨대학에 창업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그 규모와 교육 퀄리티에 놀랐다. 특히 조리 교육의 퀄리티가 우수했고, 메뉴에 경쟁력이 있다고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전문 강사의 현장 분위기를 반영한 생생한 서비스 교육을 들으며 ‘역시 1등 치킨 브랜드는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비비큐와 함께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비비큐의 자부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해, 비비큐는 전 가맹점주와 그들의 가족까지 약 5,00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휴식을 취하고,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씨도 항상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그런 그에게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하고, 인순이, 김건모, 김혜연의 축하공연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게 해준 비비큐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가맹점주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안고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윤홍근 회장의 모습을 보며, 한 배를 탔다는 생각에 윤홍근 회장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가족처럼 여겨주는 윤 회장에게 반했다고.

또한, 조씨는 비비큐 본사 임직원들과의 관계가 좋기로 유명하다. 담당 슈퍼바이저가 집안일까지도 스스럼없이 공유하고 가끔은 고민상담까지도 한다고. 슈퍼바이저가 부족한 부분들을 어시스트 해주고, 매장 상황에 맞게 이벤트를 제안한다. 슈퍼바이저의 말을 따르는 것 만으로도 매장 매출이 20% 가량 상승한다. 슈퍼바이저가 형제같이 느껴진다는 조씨다.

이렇듯 ‘관계유지’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조씨는 경쟁사와도 관계가 좋다. 실제로 주변상권에 BHC와 굽네치킨이 있지만,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다같이 먹고 살아야죠” 라고 말하는 조씨는 경쟁 업체들이 같은 고민과 걱정거리를 갖고 살아가는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사람’을 가장 중요시 하는 조씨는 단골 관리에 열을 올린다. 단골손님들의 아파트 동호수부터, 그 집의 가족이 몇 명인지 까지도 다 외우고 있을 정도다. 단골고객들에게 감사쪽지를 남긴다거나, 콜라를 하나 더 준다는 등의 사소한 행동으로 감동을 준다. 초반에는 의욕이 넘쳐 치킨을 한 마리 통째로 갖다 주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고객들은 부담스러워 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소원은 10년 이상 무사히 비비큐를 운영하는 것. 비비큐를 성공적으로 10년 이상 운영해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5년째 그의 출근시간은 10시 30분으로 정해져있다. 고객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결코 어겨본 적이 없다.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매장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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