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태섭 새정치연합 전 대변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금태섭 새정치연합 전 대변인이 “486 의원들이 많은 일을 했지만, 지금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위해선 그 분들이 공간을 열어주는 결단을 내려줘야 되는 시기”라고 용퇴론을 설파했다.

12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금태섭 전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이)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모르지만 현재로선 인물의 교체 외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 정도의 결단과 희생이 없이는 전례 없는 총선참패가 예상되고, 4년 전 총선과 똑같은 인물, 똑같은 구호, 똑같은 모습으로 나섰다간 결과는 보나마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금 전 대변인은 “당의 중추를 이루는 분들이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이 진정으로 변화한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에 486 출신이나 중진들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분들부터 먼저 결단을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 당이 변한다고 할 수 없다”고 거듭 486과 중진용퇴론을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문재인 사퇴론’ 등에 대해서는 “한 번이라도 당 지도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지도부를 새로 뽑는다고 해도 과거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다시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분들을 간판으로 집단지도체제를 만든다고 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