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대표이사 회장.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기업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모두 4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재벌닷컴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82개사(비상장 616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등기 임원의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순수 근로 소득이 가장 많은 임원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받아 모두 70억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한진에서 모두 51억5,000만원을 받아 근로소득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43억9,1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38억2,000만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최고액을 수령했다.

5위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35억2,300만원)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07%, 45.45% 늘어난 19억2,500만원과 9억6,만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현대증권에서는 6억3,800만원을 받아갔다.

이밖에 6위는 34억1,900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린 정몽원 한라 회장, 7위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33억7,5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27억원을 받아 전체 근로소득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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