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까지 모든 서울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100% 장착돼, 택시에서 내릴 때 카드결제기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사라진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하고, 6월 말까지 모든 서울 택시에 카드결제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연간 택시요금 카드결제금액 1만1312억원에 달했고, 현재 카드결제율은 48.5%(2012년 4월 말 현재)에 육박하는 등 택시요금 결제에 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카드결제기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택시 카드결제기 장착률은 98.1%로 카드결제기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이 1384대, 극소수에 불과하다보니 ‘카드택시’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승차했던 시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결제기가 장착되지 않은 택시가 극히 적다보니 오히려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이 초래된다고 판단, 여객운수사업법 제23조 사업개선명령을 근거로 해 6월 말까지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은 택시에 대해서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한을 어기는 택시에는 과징금 120만원 또는 사업일부정지 20일 등 강력하게 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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