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제게) 정치를 권유하신 분”이라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이완구 전 총리는 23일 저녁 8시1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들에게 “여러분의 심정과 똑같이 국민과 함께 애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특히 이완구 전 총리는 “YS는 (제게) 정치를 권유하신 분이고, (그래서) 당시 유일하게 충청권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기 때문에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둘이 나눈 대화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완구 전 총리는 “특별히 나눈 얘기는 없다. 어른(YS)의 평소에 대해 얘기를 조금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완구는 전 총리는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접견실 내부 식당에서 잠시 독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완구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돼 이날 4번째 공판을 가졌다. 공판에서 이완구 전 총리의 전 운전기사 윤모 씨는 “2013년 4월4일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을 ‘회장님’이라 부르는 사람과 대화한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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