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관련 “정치인은 명쾌해야 하고,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면서 “우리 당의 후배 정치인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 대해 “표리부동(表裏不同)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은 명쾌해야 하고,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것. 그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이에서 “(YS는) 싸울 때도 분명하게 싸우고, 해결할 때도 분명하게 해결하고 뒷끝을 남기지 말라 말씀을 했다”면서 “우리 당의 후배 정치인들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오 의원은 “제가 야당 원내대표를 할 때 찾아가 인사드렸는데, 그때 YS는 본인이 원내대표를 다섯 번했다고 강조하면서 ‘원내대표는 상대당과 협상할 때 분명하게 이야기해라,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되고 양보할 건 양보하고 양보 못할 건 양보 못한다고 선을 분명히 제시하고, 거기에 대해서 야합을 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YS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앞서 이재오 의원은 2005년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재직할 당시 사학법 개정 문제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치열한 대척점에 놓여 있었다. 어려움을 겪자 YS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이재오 의원은 자신도 ‘YS 키즈’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 또한 15대 국회 때인 1996년에 YS의 영입으로 재야에서 신한국당으로 입당해 오늘까지 온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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