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당내 의원들의 재평가 주장에 “IMF 때문에 인기가 없을 때 (아무 말도 안하던)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서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 앞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결식을 앞둔 2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서청원 최고위원은 “(YS)가 어려울 때 퇴임하시고, 병원에서 2년 반 이상 있을 때 (아무 말도 안하던)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서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청원 최고위원은 “바깥에서 언론을 통해서 얘기하고,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 도리가 아니다”면서 “돌아가신 분에게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같은 당 일부 의원들이  저평가된 YS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이다.

특히 서청원 최고위원은 YS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저 어른(YS)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다. 비서실장, 정무부장관을 했고 16대 국회 첫 원내총무 등 참 낳이 내게 맡겨주셨다”면서 “내가 바깥에 모시고 다녔다. IMF 때문에 인기가 없을 때, 주위 사람들이 ‘표 잃으니 YS랑 다니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런 말 하지 마라. 내가 어떻게 컸는데 그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YS의 정치적 제자로 자부하며 YS의 서거 이후 매일 빈소에 나와 조문객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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