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장애인복지 서비스 전달체계’와 관련 “최근 장애등급제 개편작업, 서비스 비용의 직접 지급 등에 대한 논의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개인예산제도의 국내도입 과제와 전망’ 세미나가 (장애인) 정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30분쯤 나경원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개인예산제도의 국내도입 과제와 전망’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선진 장애인 정책 탐구와 국내 도입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세미나는 장애인 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나경원 의원실과 한국장애인재단의 주최로 이뤄졌다.

세미나와 관련 나 의원은 “영국의 사례를 비춰보면 민간기관과 정부, 학계와 서비스 제공기관, 장애인 당사자라는 모든 주체가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 제도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 협심해 점차 제도를 성장시켜왔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세미나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변화에 힘을 실어줄 의미 있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대학생 자녀(다운증후군)의 초등학생 시절의 사례를 밝히며 “저희 아이가 지금 대학생이지만, 초등학생 때 일화를 하나 소개하겠다. 당시 선생님은 딸 아이와 같은 반 친구들에게 딸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들은 딸이 실내화 신는 것 등 이동권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딸 아이는 실내화 등 생활활동에 대해 일반인보다 조금 늦게 진행하는 것 뿐. 진정 필요했던 것은 아이들과의 ‘대화’였다”며 “이처럼 장애인 개개인에 필요한 욕구를 ‘개인 맞춤형’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 장애인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일 세미나를 통해 소개되는 개인예산제도는) 처음 소개된다”며 “그래서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오늘 자리에 참여한 모두가 의견을 나누고,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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