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국내 유통되는 휘발유에 세금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 리터(ℓ)당 500원대인 반면, 소비자들의 실 구매가격은 1,400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휘발유에 매겨지는 세금의 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2월 2주차 기준 휘발유의 세전 가격은 ℓ당 522.03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448.09원으로 세전가에 비해 3배가량 폭등한다.

이는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 판매가격(국제석유제품가격, 환율, 정유사 마진 등이 반영) 33.1%, 세금 58.9%, 주유소 VA(유통비용, 마진 등) 8.0%로 구성된다.

즉 정유사의 휘발유 판매가가 495원이라 가정하면 세금은 882원, 부가가치세는 120원 가량 붙게 된다.

현재 12월 2주차 기준 휘발유에 매겨진 세금은 교통세 529원, 교육세 79.35원, 주행세 137.34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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